<d design travel> 제주 호 편집부 노트06

<d design travel> 제주 호 편집부 노트06

2023.05.21 photo by 인선, 서점 소리소문

안녕하세요!

<d design travel 제주>를

만들어가는 편집부입니다.

두 사람은 모두, 합동 취재를 마치고

도쿄와 서울로 돌아와

일상 안에서 제주의 여운을

느끼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럼, 오늘 준비한

이야기를 나누어보겠습니다!


d mark review 안에서 소개하는 SHOP.

제주에서는 특히 <제주다운> 곳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솔직히 카페나 가게는 정말 많지만, 

d 의 시선으로 어디에나 있는 것이 아닌,

'제주다운 것', 그 고민과 생각을 풀어내고 있는 곳, 

찾기에 쉽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SHOP 코너에서 4곳을

선정해 소개합니다.

합동 답사 후반부에 저희가 결정하고,

곧 인터뷰하는 SHOP.


편집부가 답사 기간 동안

몇 번 갔던 서점이에요.

이미, 한국인들에게도

정말 유명한 서점이긴하지만,

이곳에 가서 볼 수 있는 제주 큐레이션의

책들이 참 좋았습니다.

이곳에서 산 책과 이곳에서 산

<제주살이 능력고사> 테스트를 통해서, 

제주를 공부하고,

만나는데 도움을 받았습니다. 

(7월 1일 오프라인 테스트.

후속 취재 일정과 맞아, 시험도 보러 가겠습니다!)


<왜> 그 서점에 가야 하는지,

<제주도>에 있는 서점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했던 지점이 많이 보이는

이 책방을 SHOP에서 소개하게 되어

기쁩니다.

 

편집장님도 분명 제주에서 <책>을

많이 사게 되었다고 하셨어요.

한국어로 된 책이 아니더라도

제주의 <오름>이 들어간 사진집을 사는 것,

장정이 아름다운 책,

제주의 고사리 사냥 체험을

그림으로 그린 만화 등.

언어를 몰라도 그 지역이 담긴 책을

<기념품>이 될 수 있으니까요. 


7월 초 후속 취재에서 인터뷰도

결정했습니다.

결국 이 책방에서 산 책을 통해

저희가 제주와 더 깊게 만났고,

그 이야기가 전달되어 인터뷰로도 소개,

책 속에도 담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결국은 공간과 장소 너머에 있는 <사람>의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편집부와 시차를 두고

제주도를 방문하실 분들, 이 책 속 장소와 운영자의 이야기, 기대해 주세요.


한국은 인스타그램이 인기가 많아서

어딜 가나 포토 스팟이 있어요. 서점도 예외는 아닙니다.by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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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 신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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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치유의 숲에서,  d 제주점 스토어

스텝들과 함께. photo by 지나



제주 취재에서 도쿄 생활로 돌아와 

매운 것이 거의 없는 식사에 어딘가

쓸쓸함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d design travel 첫 해외 호로서

그 어느 때보다 제주에 "물들어"

돌아온 여행이었어요.

생활은 돌아와도 지금 제 책상 위에는

제주에서 사서 돌아온 것들이 많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제주의 보통'이라는 코너를

막 썼는데,

이 코너는 그 지역 사람들에게는

당연한 것이 다른 지역 사람들에게는

'좀 다르게 느껴지는' 것을 소개합니다.


애초에 한국에 가는 게 처음인 저로서는

한국 문화를 모르기 때문에

그것이 "제주만의 일"인지,

"한국만의 일"인지 헷갈립니다.


즉, 모든 것은 통역된 후에 깨닫게 됩니다.

물론 편집부 지나 씨와도

이야기를 나누고, 저도 스스로 

책과 리서치를 통해서 알아가지만요. 

그러나 나중에 생각해 보면, 어느 정도 일본에서도 생각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제주 사람은 귤을

사 먹지 않는다.'는 것은,

제주가 감귤 산지이고 주민들은

농가에서 나눠 먹기에

일부러 사려고 하지 않는다는 뜻이죠.

시장이나 기념품 가게에서 사는 것은

관광객뿐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일본 에히메현도 마찬가지입니다. 에히메현도 일본의 대표적인

감귤 산지에요.

지방의 지인에게 선물로 주기 위해서,

등급이 높은 것을 구입하는 경우는 있지만

자신이 먹기 위해서는 사지 않습니다.

그 밖에도 '제주어가 있다'는 것도.

비슷합니다.

일본 오키나와 사투리에 가까운 게

있거든요.

특히 섬나라라는 것도 비슷해서

오키나와에서 밖에

알 수 없는 말이 확실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돌아보면 제주라고는 하지만,

저에게는, 일본의 취재지와 마찬가지로, 한 지역이라고 생각됩니다.

문제는 역시 언어의 장벽이지만, 이 부분은 현지 서포터인 이지나 씨나

d 제주점의 스테프 여러분을 믿고,

망설일 때는 그들을 의지합니다(웃음).

같은 편집부니까요.


저는 7월부터는 다른 지역 취재에

들어가지만,

2024년 4월 완공을 위해 '제주 호'

제작은 계속됩니다.

구독하신 여러분, 계속 완성될 때까지

기대하고 기다려 주세요.

그리고 완성 후에는 일본에서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이라고

예감하고 있으니

그때에도, 제주 호를 통해 "제주다움"을

이야기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라도 저희 편집부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by 신도

<이번 주 편집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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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ny 전시 아카이브 이미지  

제주 출장을 마치고 귀국 전

현대 모터스튜디오에 들러 

<PONY>전시를 본 편집부 두 사람은,

전시 속 이 광고 이미지를 보고, 

유채꽃과 바다, 말이 있으니 과거의

이 이미지, 

왠지 제주에서 찍은 것 같다고

이야기 했었습니다. 


시간을 들여, 한 권의 책 작업을 위해서

답사와 취재를 하고 난 뒤 

더 잘 보이게 되는 것들에 대해서도

생각합니다. 

얼마 전, 이 차와 같은 제목의 노래도

나왔더라구요. 

편집부가 각자의 자리에서 일하면서

공유했던 음악이기도 합니다. 


'확실히 일본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마케팅' 이라는 신도 편집장의 이야기에,

한국인 담당자인 저는 

우리나라의 자동차 회사가 가진 힘도,

느낄 수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한국과 일본, 일본과 한국. 

그 '다름'을 마주하는 것.

제주도 디자인 여행서를 만들어가며, 

먼저 그 다름을 발견해 나갑니다. by 지나


<PONY> 음악 듣기

문의: d.travel.jeju@gmail.com 

기획, 글, 사진: <d design travel 제주>

편집부

이지나 (콜링 북스)/ 신도 히데토


다음 7호는 7월에!

현대자동차 CASPER 비자림 카키 매트를

타고 다녀온 비자림 이야기와, 제주 수국의 풍경 등을 나누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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